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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매일경제] “AI로 반도체칩 효율적 사용 도와…엔비디아도 반했죠” (물리 신정규·박종현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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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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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반도체칩 효율적 사용 도와 … 엔비디아도 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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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규 래블업 대표
AMD등 12개사 반도체서 구동
개인PC용 플랫폼도 개발할것

"인공지능(AI) 시대가 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반도체칩을 활용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래블업이 개발한 '백엔드닷에이아이'를 이용하면 값비싼 반도체칩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진 기술력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1년 아시아 기업 중 최초로 엔비디아 DGX 플랫폼에 이름을 올린 한국 스타트업이 있다. 인공지능(AI)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래블업이 그 주인공이다. DGX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한 서비스를 내놓는 제품 중 엔비디아가 '인정'한 기업에 주어진다. 전 세계 18개사만이 파트너로 등재되어 있는데, 래블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첫 번째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래블업은 비투비 기업인 만큼 일반인에게 인지도는 낮을지 모르지만 AI 업계에서는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개발자 세계에서 오랜 기간 '고수'로 불려 왔던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만큼 실력에 있어서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신 대표는 "우리는 엔비디아의 GPU는 물론 AMD, 퓨리오사 등 12개의 AI 가속기를 지원하고 있다"며 "범용 플랫폼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내년에는 미국 법인 설립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고객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블업이 개발한 백엔드닷에이아이는 GPU와 같은 반도체 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AI 시대가 되면서 많은 기업이 GPU를 구매한 뒤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예를 들어 GPU를 1대 구매해 이를 AI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려면 추론, 서비스 개발 담당 조직이 이를 나눠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GPU가 1대인 만큼 한 팀이 이를 사용하면 다른 팀은 기다려야만 했다.

백엔드닷에이아이는 GPU를 가상 공간으로 옮긴 뒤 성능을 배분해준다. 0.2는 A팀에, 0.5는 B팀에, 나머지 0.3은 C팀에 제공하는 식이다. 또한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오프프레미스(Off-premise)'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정보 유출에 민감한 기업, 기관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 대표는 "AI 개발 프로젝트를 하면 GPU와 같은 반도체칩 특성상 효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진다"며 "백엔드닷에이아이를 이용하면 이러한 효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GPU가 주목받기 이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준비해왔던 만큼 래블업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9년 이후 래블업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현대자동차, KT 등 AI를 활용하는 국내 대기업 대다수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2019년 이후 흑자를 이어온 래블업. 지난해 매출은 약 7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텍 물리학과에 재학 중이던 신 대표는 연구 과정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보며 관련 사업을 떠올렸다. 반도체의 집적 성능이 2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던 '무어의 법칙'이 주춤할 때도 줄지 않는 것은 바로 데이터였다. 포스텍에서 통계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이듬해인 2015년, 신 대표는 김준기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종현 디렉터와 함께 래블업을 만들었다. 모두 개발자 업계에서 상당한 내공을 인정받던 '야인'들이었다.

2022년 말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하고 GPU 기반의 AI 시대가 오자 래블업의 몸값은 급격히 뛰었다. 전 세계에서 백엔드닷에이아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GPU의 활용을 돕는 플랫폼 스타트업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디터마인드닷에이아이, 런콜론닷에이아이, 도미노닷에이아이 등이 대표적이다. 래블업보다 4~5년 늦게 나타난 기업이다. 런콜론닷에이아이는 매출이 크지 않은 기업임에도 올해 엔비디아가 7억달러(약 9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래블업은 새로운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신 대표는 "더 큰 클러스터를 가동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과 함께 개인용 PC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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